엽기적인 그녀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술 취한 그녀. 그녀와의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다.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며 거침없이 젊은 남자에게 욕을 하는 그녀. 그리고 결국은 토를 하고 주인공을 보며 "자기야"라고 하며 지하철에서 쓰러진다. 결국 남자 친구로 오해받게 되어 그녀를 데리고 역 근처 여관에 가게 된다. 아무 일 없었지만, 성폭행범으로 오해받고 구치소에 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그녀. 그녀와 술을 먹게 된다.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그녀의 성격과는 다르게 주량은 약하다. 소주 3잔 만에 취하게 된다. 그녀와 두 번째 만남만에 두 번의 여관을 가게 된다. 그녀는 시련의 아픔이 있다. 이를 치유해 주고 싶어 하는 견우다. 그렇게 한 살 차이의 그녀와 연애 아닌 연애를 하게 되는 견우. 그녀의 생일 이벤트를 하기 위해 놀이동산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탈영병을 만나기도 한다. 그녀는 전에 자신이 만났던 전 남자 친구와 닮은 견우에게 전 남자 친구의 모습을 투영하게 된다. 그래서 전 남자 친구에게 받았던 장미꽃 한 송이, 신발 바꿔 신기 등 여러 가지 추억들을 똑같이 해주기를 요구한다. 견우는 이를 다 받아준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전 남자 친구를 온전히 잊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께 헤어지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녀의 선자리에 가게 된 견우. 견우는 선자리 상대방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것 10가지를 말해주고 떠난다. I believe~. 그녀는 뒤늦게 알고 따라와 지하철역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견우에게 이별 아닌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타임캡슐을 묻고 2년 뒤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그들의 인연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이 재밌는 영화 누가 만들었을까?
김호식 원작의 곽재용 감독 작품이다. 실화 바탕의 인터넷 소설이라는 얘기가 있다. 실화에서는 새드 엔딩이다. 결국 다시 만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녀에게 현실적으로는 어쩔수 없었던 일이었나보다. 곽재용 감독 작품은 <클래식>, <데이지>, <시간이탈자>, <싸이보그 그녀> 등이 있다. 1989년 강석현, 옥소리, 이경영 주연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통해 데뷔했다. 2003년 홍콩 금장상 영화제에서 최고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제3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색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 제12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합작 프로젝트 마켓 CO-FPC 최고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주연은 '그녀'역의 전지현과 '견우'역의 차태현이 맡았다. 전지현은 <암살>, <베를린>, <도둑들>로 출연만 했다 하면 대흥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지현은 1997년 패션잡지 '에꼴'을 통해 데뷔하였다. '견우'역의 차태현은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엽기적인 그녀>뿐만 아니라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새드 무비>, <복면 달호>, <바보> 등을 통해 엄청난 흥행 성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2008년에는 초 흥행작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과 함께 호흡했다. 무려 822만 관객수를 달성했다. 이어 <헬로우 고스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몇백만 관객수를 동원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또 엄청난 대작 무려 1441만 관객수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났다. 그는 배우로서 뿐 아니라 예능 1박 2일과 어쩌다 사장을 통해서도 시청자들과 함께 했다.
UFO를 타고 날아왔다고?!
후반부 언덕 나무에서 그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할아버지 있다. 이 할아버지는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견우가 맞다고 한다. 곽재용 감독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UFO가 날아가는 모습. 그리고 견우와 재회하고 나서 미래인을 만난 것 같다는 그녀의 마지막 대사. 이를 근거로 그녀가 만난 할아버지가 미래에서 온 견우라고 추측을 한 관객들이 있었다. 곽재용 감독은 할아버지의 정체를 신비주의로 남겨 두고 싶었지만, 이미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넷 서칭 결과 마지막 부분 이전에도 두 번이나 이 할아버지가 영화에 나온다고 한다. 견우과 그녀는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나 보다. 영화 중간 중간 그녀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으로서 여러 단편 영화 씬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여러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곽재용 감독의 실험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에 대해 별 재미도 없이 제작비만 쓰게 됐다는 혹평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엄청나게 유명한 명곡 신승훈의 <I Believe>에 대한 뒷 이야기도 있다. 원래는 가수 신승훈이 작곡하다가 도중 포기했던 곡이라고 한다. 그러나 <엽기적인 그녀>의 시나리오를 감독으로 부터 전해 받고 나서, 그녀의 맞선 장면과 노래가 찰떡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곡을 완성했다고 한다. 엄청난 명곡이다. 아직도 이 노래를 듣는데, 너무 좋다. 신승훈도 이 곡을 통해 아직까지도 수입이 짭짤하다고 하니, 윈윈인듯 하다. 이런 노래를 더 많이 만들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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