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는 과연 꿈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드림머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훔쳐내는 특수 요원 코브. 이런 능력을 이용해 상대 기업의 정보를 빼내려고 하는 사이토. 그렇지만 이번엔 생각을 훔치는 것이 아니다. 꿈속에 들어가 생각을 심는 인셉션이다. 세계 에너지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의 후계자인 피셔. 피셔의 꿈속에 들어가 기업을 분할하겠다 라는 생각을 심는 것이 주된 임무. 여태껏 성공한 적 없는 인셉션. 그러나 코브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국제적 수배자 신분의 코브. 그의 신분을 바꿔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것. 결국 코브는 사이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 작전을 위한 최강의 팀을 꾸린다. 그런 과정에서 코브의 동료인 아서는 근본적인 생각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며 반대한다. 하지만, 코브는 강행하게 된다. 그렇게 꿈 설계자가 필요했고, 자신의 장인으로부터 아리아드네라는 학생을 소개받는다. 그녀에게 인셉션과 토템, 그리고 패러독스에 대해 가르친다. 그러던 와중에 아리아드네는 코브와 그의 죽은 아내 맬 사이에 무언가 비밀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여차 저차 하여 피셔의 꿈속에 들어간 코브와 동료들. 그러나 바로 문제가 생긴다. 피셔의 무의식들은 무장되어 있었던 것. 그리고 코브와 유서프는 다른 팀원들과 달리 꿈속에서 죽게 되면 림보라고 하는 무의식의 나락으로 떨어져 거의 영원히 갇히게 된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피셔의 꿈속에 들어가 임무를 완수하고 멀쩡히 깨어날 수 있을까?
아는 얼굴들 밖에 안 보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이다.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덩케르크> 등으로 유명한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그는 대부분 작품의 각본을 직접 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다크 나이트> 성공 이후 원하는 작품이 있다면 얼마든 투자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셉션>. 큰 호평과 찬사를 받고 흥행에 성공. 기존의 연출적인 틀을 깨고 그의 천재성을 일깨워줬다는 평을 받았다. 그의 연출 방식은 현실주의를 지향한다. <인셉션>에서도 그런 연출 방식이 적용됐다. 꿈의 단계가 붕괴되며 사물이 터져나가는 장면을 압축된 공기를 이용해 실제로 터트리며 촬영했다. 또한 피셔의 꿈 2단계에서 호텔에서의 무중력 격투 장면을 위해 회전하는 복도 세트장을 제작했다고 한다. 코브 역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았다. 1991년 영화 <크리터스 3>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돈 룩 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대한 개츠비>, <킹메이커>, <셔터 아일랜드>, <오펀: 천사의 비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이라는 명작도 빼놓을 수 없다. 사이토 역의 와타나베 켄. 그는 <라스트 사무라이>, <배트맨 비긴즈>, <게이샤의 추억>, <상하이>, <용서받지 못한 자>, <고질라>,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 외에도 조셉 고든 레빗 배우와 톰 하디,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지, 킬리언 머피, 톰 베린저, 마이클 케인 등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라인업이 대박이다.
그 외 이야기들
크리스토퍼 놀란의 7번째 장편 영화이다. 10년간 다듬은 시나리오이다. 그만큼 심오하면서 난해하다고 할 수 있는 어려운 배경과 용어들이 나온다. 생각 없이 영화를 처음 본다면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영화 내에서도 꿈 속 단계를 오가며 보여주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만큼 탄탄한 연출과 시나리오인 것 같다. 훌륭한 영화다. 이런 단순하지 않음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는 치밀하게 짜인 플롯이 훌륭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그러한 복잡성으로 대중성에서는 실패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기준 세계 흥행 4위, 미국 흥행 6위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아쉽게도 골든글로브에서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어떤 분야에서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다. 그러나 기술 부문에서만 수상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직접 밝힌 바로는 <매트릭스>, <다크 시티>, <13층>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007과 여왕>을 오마주 한 장면도 있다. 피셔의 3단계 꿈속 설원 장면이다. 대부분의 OST 제목은 영화 속 대사이다. 한스 짐머가 OST를 작업했다. 그러나 트레일러 삽입 곡 <Mind Heist>는 잭 햄시가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VFX, 즉 CG를 기반으로 하는 연출보다 물리적 특수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놀란 감독의 성향이 다분히 드러난 작품이다. 대부분이 실제 물리적인 효과를 이용해 촬영됐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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