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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설국열차, 바퀴벌레로 만든 양갱 먹으며 생존하는 영화!

by 퇴근시켜주세요 2022. 9. 12.

설국열차

기상 이변으로 365일  열차에서 생활해야 된다고?!

지구온난화로 냉각제를 살포한다. 이로 인해 엄청난 기상 이변이 나타나 모든 것이 얼어 버린 지구. 2031년 사람들은 생존하기 위해 윌포드가 개발한 열차에 올라타 있다. 완전 자급자족이 가능한 열차다. 1년에 걸쳐 전 세계를 횡단한다. 열차는 꼬리칸과 중간 칸, 머리칸으로 나뉜다. 머리칸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중간 칸에는 경비나 청소를 위한 인원들이 타 있다. 꼬리칸에는 주기적으로 군인들이 단백질 블록이라고 하는 양갱 같은 음식을 배급해 준다. 나중에 나오지만 이건 바퀴벌레를 갈아 만든 것이다. 그리고 머리칸에 인적 자원이 필요할 때마다 충원을 위해 끌려간다. 맨날 핍박받는 생활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꼬리칸에도 지도자가 있다. 길리엄. 그는 꼬리칸의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이다. 그를 중심으로 하여 행동 대장인 커티스는 반란을 일으키려고 한다. 그러나 의문의 정보원이 보내는 빨간 쪽지를 보며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때가 온다. 그렇게 감옥칸의 간수들을 처치하고 감옥 칸에서 열차의 보안 설계자인 남궁민수를 찾아낸다. 앞쪽 칸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식량이었던 단백질 블록의 실체를 알게 된다. 바퀴벌레다. 어찌 됐든 커티스는 진압군들을 뚫고 나아간다. 그러던 중 열차의 전등이 꺼지고 터널에서 싸움을 하게 된다. 진압군들은 야간투시경을 쓰고 달려든다. 함정이다. 그러나 꼬리칸의 중국인 소년 첸이 성냥으로 횃불을 만든다. 그렇게 횃불을 전달받은 반란군은 다시 승기를 잡는다. 이 장면은 올림픽의 성화봉송을 연상시킨다. 커티스는 과연 머리칸으로 가서 이 시스템을 무너트릴 수 있을까?

캡틴 아메리카와 기생충의 조합?!

<설국연차>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이다. 그는 1994년 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했다. 2020년 제14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 각본상을 2021년 제31회 삼성 호암상에서 예술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그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기생충> 등 국내에서는 모두가 알만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기생충>으로는 2020년 수많은 상을 받았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거장이다. 기네스북에 등재가 되었으며, 세계적인 저널 타임지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되었다. 주인공 커티스 역에는 크리스 에반스가 남궁민수 역에는 송강호가 맡았다. 크리스 에반스는 2000년 영화 <풋내기>로 데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캡틴 아메리카로 우리에게 유명한 배우다. 그는 <판타스틱 4>, <내니 다이어리>, <푸시>,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송강호는 <초록물고기>, <쉬리>,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친절한 금자씨>, <괴물>, <우아한 세계>,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의형제>, <관상>, <변호인>, <사도>, <밀정>,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리고 천만 관객 작품들도 다수 있다. 흥행 보증수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윌포드 역에는 <탑건: 매버릭>에도 최근 출연한 에드 해리스가 맡았다. 길리엄 역에는 영국 드라마 <닥터 후>로 알려진 존 허트가 출연했다. 얄미운 총리 메이슨 역은 닥테 스트레인지의 스승으로 유명한 틸다 스윈튼 배우가 출연했다. 남궁민수의 딸 요나 역에는 고아성 배우가 출연하기도 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프랑스 만화 <Le Transperceneige>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지만 스토리적 연관은 거의 없다. 세계관만 차용한 것 같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영어 작품이다. 해외 평론가들에게도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해외 대중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받았다. 물론 국내 관객들에게도 호불호가 갈리는 평을 받기는 했다. 소재의 신선함과 여러 설정들을 찾는 재미를 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송강호와 고아성 한국 배우가 외국인들 사이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도 받았다. 그러나 허무한 엔딩과 설정의 많은 허점들이 안 좋은 평을 받는 원인이 됐다. 그리고 액션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액션 신이 부족했다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스토리와 설정의 디테일함 부족도 많이 지적받는 부분이다. 또한 이념적인 해석을 하려는 일부 관객들도 있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의 원래 스타일 처럼 관객의 자유로운 해석에 맡기는 것이 창작자의 의도대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 아닐까 싶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크리스 에반스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하나 있다. 촬영 당시 <어벤져스> 추가 쿠키영상 촬영 참가를 위해 프라하에 있었다. 그런데 <설국열차> 배역을 위해 수염을 기르던 중이었다. 그래서 <어벤져스> 쿠키영상 하루 촬영을 위해 면도를 할 수 없어 얼굴에 피부 마스크를 덧대고 쿠키영상을 찍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멤버들이 튀르키예의 대표 전통음식인 슈와마(케밥)를 먹을 때 캡틴 아메리카만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던 것이 이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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