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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캐스트 어웨이, 톰 행크스의 명작 그는 무인도에서 살아 돌아 올 수 있을 것인가

by 퇴근시켜주세요 2022. 9. 13.

캐스트 어웨이
캐스트 어웨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선택은 죽음에 관한 것뿐

페덱스 직원인 척 놀랜드. 말레이시아행 화물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가던 중 무인도에 표류된다. 그의 유일한 친구 윌슨. 자신의 손바닥에 난 피가 묻은 배구공이다. 거기에 사람 얼굴 형태를 그리고 친구가 된다. 그렇게 그의 무인도 생활이 시작된다. 4년 후. 머리카락과 수염은 덥수룩하게 자랐다. 생김새는 야만인이다. 무인도 야만인 경력직이 된 척. 물고기도 작살로 한 방에 잡고 완벽 적응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던 어는 날, 해안에 떠밀려온 공중 화장실의 벽. 그 벽을 이용해 뗏목을 만든다. 경험을 바탕으로 날짜와 풍향까지 철저하게 계산하여 준비한다. 무인도에서 평생 배구공과 살 생각은 없다며 윌슨을 던져버린다. 그러나 한밤중 다시 윌슨을 찾아내고 사과한다. 드디어 탈출 날이 됐다. 미리 준비한 음식과 물건들을 싣고 뗏목을 띄운다. 크고 거대한 파도를 넘는 데 성공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4년 동안 있던 섬을 조용히 바라본다. 하지만 바다에서의 여정 또한 순탄치 않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야생의 바다. 화장실 벽도 날아간다. 거친 바람에 유일한 친구였던 윌슨도 날아간다. 저 멀리 윌슨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뗏목과 윌슨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 결국 윌슨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뗏목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그의 표류는 계속된다. 과연 그는 4년 간의 무인도 생활과 험난한 표류를 끝내고 집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생존력은 만점, 그렇다면 영화는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표류의 전설 로빈슨 크루소. 척 놀랜드는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고 불린다. 둘 다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은 살아남는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로빈슨 크루소는 해피 엔딩이다. 척 놀랜드는 다르다. 약혼녀였던 켈리를 자신의 치과 주치의에게 뺏겼다. 뺏겼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듯도 하다. 켈리 또한 그를 잊지 못한 듯 그와 마지막에 탔던 척의 차를 지키고 있었고, 그에게 돌려준다. 그렇게 차를 타고 떠나는 척에게 달려와 입맞춤을 하는 켈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자신만은 척이 살아있을 것을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평생의 사랑이라며 고백한다. 그러나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임을 서로는 안다. 그렇게 약혼녀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낸다. 척에게 살아가야 할 명분을 만들어 준 천사 날개가 그려진 소포. 소포 주인에게 직접 소포 배송을 하러 간다. 교외에 있는 소포 주인의 집. 모든 조형물과 장식이 날개 문양이다. 부재중이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감사 인사 메모를 남기고 돌아선다. 그렇게 길을 찾아가던 중 소포 주인인 베티나를 우연히 만나 얘기를 나눈다. 베티나가 떠나고 베티나가 간 길을 보며 미소 짓는 척의 모습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아끼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척.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살아가려는 그의 모습은 고독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심한 위로와 여운을 건넨다.

영화 바깥 이야기도 궁금하다!

척 놀랜드 역의 톰 행크스가 무인도에 간다면 갖고 가고 싶은 물건 Top 3는 무엇일까? 칫솔, 치약 그리고 윌슨 혹은 윌슨 같은 친구라고 한다. 양치질은 그도 참을 수 없나 보다. 촬영지는 피지의 마마 누카 제도에 있는 모 누리 키라는 섬이다. 근처에 리조트가 있어 이곳에 가면 필수로 들려야 하는 유명한 여행지가 되었다고 한다. 촬영이 끝난 후 모든 촬영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 시키는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무인도라고 한다. 단 한 가지, 모래 위에 캐스트 어웨이의 섬이라고 적어 놓았다고 한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 피지 편에서 해당 섬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 당시 방송 영상을 보면 2017년 쯤의 모누리키 섬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듯하다. 보고 마음에 든다면 피지로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영화는 사실 톰 행크스 1인극이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 설명은 생략하겠다. 실화 바탕의 작품이라는 썰도 있지만 사실무근이라고 한다. 감독은 로버트 저메키스이다. 그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포레스트 검프>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든 감독이다. 그는 감독이자 제작자이기도 하다. <리얼 스틸>, <하우스 오브 왁스> 등의 작품들의 제작도 맡았다고 한다. 영화 음악은 앨런 실 배스 트리가 맡았는데, 그는 <백 투 더 퓨처>, <프레데터>, <포레스트 검프>, <어벤져스> 등의 음악을 맡아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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