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70세 전 임원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영화 <인턴>은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낸시 마이어스의 작품이다. 그녀는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과 <로맨틱 홀리데이>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주인공 벤 휘태커 역은 로버트 드 니로 배우가, 줄스 오스틴 역은 앤 해서웨이가 맡았다. 로버트 드 니로는 영화 <맨해탄의 세 방>으로 1965년 데뷔한 배우다. 그는 호아킨 피닉스 배우의 명연기로 유명한 영화 <조커>와 <보헤미안 랩소디>, <스타더스트> 등에 출연했다. 데뷔 58년 차로 상당히 관록이 있는 배우다. 영화 속에서도 그의 그런 관록미가 느껴져 더욱 감동이 느껴진다. 앤 해서웨이는 FOX 드라마 <겟 리얼>로 1999년 데뷔했다. 그녀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나이트 라이즈>, <레미제라블>, <인터스텔라>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로맨틱 코미디 위주의 작품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여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대중과 미디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의 화장품 브랜드인 A.H.C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적이 있다. 당시 광고 촬영으로 내한을 했었는데 남몰래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병동에 직접 방문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쁜 얼굴만큼 마음도 고운 듯하다.
경력직 인턴과 젊은 열정의 CEO
인터넷 의류 업체의 창업자이자 CEO인 줄스 오스틴. 그녀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위해 실버 인턴 프로그램을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사업이다. 과거 한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다 은퇴한 벤 휘태커가 인턴 프로그램으로 줄스의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그는 아내와 사별 후 유유자적 여행을 즐기다가 평생 일을 해온 습관 때문인지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게 됐던 것. 그렇게 벤은 줄스의 인턴으로 배정이 되지만, 줄스는 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줄스 본인의 예민한 성격상 갑자기 배정받은 인력이 자신과 맞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벤은 회사 내 동료들에게 사랑을 받고 인싸가 된다. 그런 그를 보고 줄스도 점점 신뢰감을 느끼고 개인 운전기사의 역할도 맡기게 된다. 그렇게 점점 둘도 없는 업무 파트너가 되어 간다. 벤은 줄스에게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아버지이자 참된 선배 같은 존재가 된다. 줄스는 그런 벤에게 업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의지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벤은 줄스의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줄스에게 알릴지 말지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줄스도 남편의 외도 사실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해보고자 외부 CEO를 채용해 회사 업무를 줄이고 집에 있는 시간을 늘려보려는 노력도 한다. 과연 그녀는 가정과 자신의 꿈인 회사를 지켜낼 수 있을까? 벤은 힘든 상황에 놓인 자신의 대표님 줄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꼰대? 나이는 숫자일 뿐
요즘은 뭐만 하면 꼰대라고 부르는 사회다. 라떼는 말이야. 그러나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꼰대는 아닐 것이다. 반대로 나이가 적다고 꼰대가 아닌 것은 아니다. 나이는 결국 숫자에 불과하다. 자신만 준비가 되어 있다면 어떤 일이든 새롭게 도전하고 시도해볼 수 있다. 어떠한 두려움으로 자신이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지 않는 이상 나이로 인한 제한은 없다. 나이가 많다는 단점 대신 그 나이만큼의 훌륭한 경험이 있다면 말이다. 물론 영화라는 허구 속의 이야기였지만 나이라는 숫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던 나의 편견을 부숴준 작품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외모, 나이, 몸무게 등 남에게 보이는 것들에 상당히 민감하다. 물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는 좀 더 그게 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듯하다. 어찌 됐든 그런 사회 속에 단단히 박혀 있는 틀을 깨부수는 것은 어렵겠지만, 나 스스로만이라도 그런 생각을 접어두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전하고 집중한다면 못 할 일은 없다. 그런 메시지를 주는 영화인 것 같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가벼우면서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장르의 작품이다. 재밌는 점은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주인공 줄스는 실존인물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그 실존인물은 바로 해외 셀럽들에게 아주 핫한 의류 브랜드 네스티 갤 CEO 소피아 아모루소다. 그러나 실제로는 배우자는 바람을 핀 적이 없고 그녀가 과도한 외도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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