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의 데이터에 의존한 기적 같은 리그가 시작된다!
베넷 밀러 감독의 영화다. 그는 1998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다큐 영화 <뉴욕 크루즈>로 데뷔했다. 작품이 많지는 않다. <머니볼> 외에 <카포티>, <폭스캐처>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만의 연출 특징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라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몰입감 또한 대박이라는 것이 그의 연출 방식이다. 주인공 빌리 빈은 브래드 피트가 맡았다. 그리고 컬럼비아 픽처스와 함께 브래드 피트가 세운 PLAN B 엔터라는 회사가 공동 제작을 했다. 브래드 피트는 1987년 <무인지대>라는 영화를 통해 데뷔했다.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배우이며 출연한 작품들은 정말 많다. <해피 투게더>, <폭력 교실>, <조니 수에드>, <트랙>, <쿨 월드>, <흐르는 강물처럼>, <델마와 루이스>, <트루 로맨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가을의 전설>, <칼리포니아>, <세븐>, <12 몽키즈>, <슬리퍼스>, <데블스 오운>, <티벳에서의 7년>, <다크 사이드 오브 선>, <조 블랙의 사랑>, <파이트 클럽> 여기까지가 1990년대 영화다. 2000년대 영화는 <스내치>, <멕시칸>, <오션스 일레븐>, <스파이 게임>, <신밧드 - 7대양의 전설>, <애비 싱어>, <트로이>, <풀 프론탈>, <오션스 트웰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디파티드>, <바벨>, <오션스 13>,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번 애프터 리딩>,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월드워Z>, <카운슬러>, <노예 12년>, <퓨리>, <빅쇼트>, <얼라이드>, <애드 아스트라>가 있다. 그리고 <미나리>를 기획했다.
모두가 미쳤다며 반대하는 짓으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가?!
빌리 빈은 미국 메이저리그 MLB의 구단 중 하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 단장이다. 새 시즌 시작을 앞두고 팀의 메인 선수 조니 데이먼, 제이슨 지암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세 명의 선수를 다른 구단에게 뺏기게 된다. 팀 리빌딩을 해야되는데, 구단은 가난하다. 인지도 높은 선수에게 투자할 돈이 없다. 결국 그는 모두가 미쳤다며 의문을 갖는 머니볼 이론으로 우승을 위한 리빌딩을 시작한다. 그의 첫 영입은 야구 선수가 아닌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 데이터 통계의 달인 피터 브랜드다. 빌리 빈은 그를 구단의 부단장으로 스카우트한다. 그는 말 그대로 숫자로, 데이터로 야구를 본다. 그것도 아주 잘 본다. 그렇게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을 버리고 머니볼 이론에 따라 선수들을 선발한다. 인지도 없고, 사생활이 문란하고, 부상이 잦은 혹은 최고령의 선수들.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외면받은 선수들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발하고 리빌딩을 시작한다. 영화의 내용은 특별한 건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에서 오는 벅차 오름과 위닝 멘탈리티. 근데 이것만으로도 일상에 지쳐있던 우리의 피를 끓어오르게 하기에 충분한 듯하다. 영화의 흐름과 함께 흥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과연 빌리 빈과 피터 브랜드는 남들의 무시하는 시선과 비웃음을 물리치고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다면 이번 주 <머니볼>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자.
야구 영화는 <퍼펙트 게임>이 최고 아니냐고?!
야구 영화는 <퍼펙트 게임>, <미스터 고>, <YMCA 야구단> 다양하게 많다. 물론 다 재밌다. 근데 이 영화 <머니볼>도 재밌다. 굳이 하나만 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머니볼>은 개봉과 동시에 현지 시사 단과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유럽, 중국, 러시아 등에서는 큰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한 듯하다. 그래도 전 세계 매출 1억 달러로 제작비의 2배에 달하는 매출을 냈다. 손익분기점은 넘긴 것 같다. [Moneyball]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원작이다. 아쉽게도 아카데미상이나 다른 수상은 하지 못한 듯하다. 국내 영화 평론가이자 작가인 이동진 평론가도 자신에게는 최고의 야구 영화라며 엄청난 호평을 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브래드 피트의 먹방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배우 누군가가 떠오르는 듯하다. 특히 핫도그가 정말 맛있을 것 같다. 필립 시모어 호프먼, 크리스 프랫 등 다양한 배우들도 출연했다. 특히 필립 시모어 호프먼은 감독 베넷 밀러와 <카포티>에서도 호흡을 맞췄었다. 그리고 그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쉰들러 리스트>의 스티븐 자일리언과 <소셜 네트워크>의 아론 소킨이 공동으로 각본을 맡았다. 실제 브래드 피트가 맡은 빌리 빈은 거액의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오클랜드 팀에 남았다고 한다. 대단한 인물인 듯하다. 그리고 외야수 유망주 출신으로 야구를 모르지 않는다. 또 영화에서 볼 수 있지만 그는 협상의 대가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실제 트레이딩을 할 때는 더욱 화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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